한국인은 미쳤다라는 책은 출판당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지은이 : 에리크 쉬르데주
전 LG전자 프랑스 법인장. 2003년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엘지 프랑스 법인에 합류, 인터넷 마케팅 과 감성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탁월한 마케팅 감각으로 LG 프랑스 법인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었다. 재직기간 동안 LG 프랑스 법인의 연매출이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6년 상무로 승진했고, 이는 엘지그룹 최초로 외국인이 임원진으로 승진한 사례였다. 2009년 법인장에 올라 프랑스에서 LG전자의 핵심전략사업을 총괄했다. 프랑스 파리 소로본 경영 대학원과 조란 국제경영개발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엘지에 입사하기 전 당대 최고의 전자 기업인 필립스, 소니, 도시바에서 25년간 근무했다. 2012년 엘지를 나와 유럽의 대형 유통업체인 프낙Fnac의 스페인 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자와 유통산업의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옮긴이 :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파리 통번역대학원 ESIT 번역부 특별과정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김 책으로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를몽드 세계사1, 2033 미래 세계사,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수핮가들 등이있다.
‘한국인은 미쳤다!’라는 제목이 꽤나 도발적이다. 저자인 에리크 쉬르데주씨는 LG전자 프랑스 법인장을 지낸 사람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LG전자에서 경험한 한국식 기업 문화와 경영 방식의 민낯을 담았다.
필립스, 소니, 도시바 등 다른 다국적 글로벌 전자기업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LG전자에 근무하면서 경험한 초현실적인 기업 문화를 마주하곤 깜짝 놀랐다.
이를테면 한국 본사 TV 사업본부장이 불시에 프랑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프랑스 LG법인 직원들이 총출동해 유통 매장에 LG 제품으로만 전시해 놓은 일이다. 물론 본부장이 떠나자마자 제품들을 다시 원상복귀시키느라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갔다. 보여주기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었는데 이런 비용을 다른 외국계 회사였으면 승인을 하지 않았을거라는 거다.
2006년 12월 외국인 최초로 상무로 승진하면서 신임 임원 연수에 참석했을 때의 일도 저자로서는 당혹스러운 기억이다. 연수 마지막 날 만찬 자리였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그는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4시간 동안 술을 마셨다. 술만 마신 게 아니라 환호성과 충성 맹세가 이어졌다. 이방인의 눈에 이 모습은 종교 집회를 방불케 했다.
절정은 과로로 쓰러진 한 동료의 말이었다. 그 동료는 수술을 마치고 의사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느냐고. 조직 내에서 자아를 발견하였고, 조직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인들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고 저자는 기억을 회상하며 글로 남겼다.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서 당연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이 외국인 눈에는 특이하게 보일 수도 있고, 신기해 보일수도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 방송국에서 외국인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미녀들의 수다 등등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인들과 소통한다.
문화라는건은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생각한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고, 그런 문화들은 과거부터 그나라가 살아온 시간이 만들어 놓은것이기 때문이다.
이책을 통해서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을 간접경험 할 수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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