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日常)/뉴스

이낙연에 정면승부 건 황교안⋯ 총선 넘어 대선 승부수 던졌다

by ☆B ☆ 2020. 2. 7.
반응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장고(長考) 끝에 서울 종로 출마를 결단하면서 4월 총선 판도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 결단을 미뤄오면서 당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의 대결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공개적으로 "황 대표가 종로에 나서지 않고서 누구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선거전을 지휘해야 할 황 대표의 리더십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정치적 위기에 내몰릴 때마다 결국 정공법을 선택하는 그의 결단 패턴이 다시 나타난 셈이다. 정권 교체를 내건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황 대표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결단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황 대표와 이 전 총리 중 누가 승리할까에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현 정권 첫 총리로 취임해 역대 최장수 재임 총리 기록을 세우고 지난 1월 퇴임했다. 그와 동시에 민주당으로 복귀해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현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비리 스캔들로 낙마한 상황에서 이 전 총리는 여권의 핵심 '전략 후보'다. 조국 사태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해왔다. 이는 그의 정치적 인기 외에도 정권 수성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 지지자들이 그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가 이 전 총리에게 승부수를 던지면서 종로는 여야 유력 차기 대선주자간 정치 생명을 건 싸움터이자, 이번 총선 전체 판세를 가를 선거구로 떠올랐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여러 전략적 검토 끝에 결국 종로 출마를 선택한 것은 이 전 총리를 잡지 않고서는 이번 총선 승리는 물론 차기 대선 가능성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현 정권 초대 총리를 거쳐 곧바로 종로 선거에 투입된 이 전 총리를 넘어서지 않고서는 조국 전 장관 비리 의혹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이어가는 현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어렵다고 봤다는 것이다.

 

 

 

 

출처 : 조선일보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