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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고 최숙현 선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 - 경주시 체육회장 팀닥터

by ☆B ☆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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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 - 경주시 체육회장 팀닥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김규봉 감독이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가운데 해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는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인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열린 인사위원회에는 김규봉 감독을 포함 선수 2명이 출석했습니다.

 

 

 

 

 

 

 

 

 

 

 

 

 

 

 

 

김규봉 감독은 최숙현 선수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팀 닥터가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고 자신은 오히려 폭행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2월까지 감독이 최숙현 선수로부터 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에는 ‘고맙다’, ‘죄송하다’란 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규봉 감독이 폭행에 직접 가담한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행을 방관한 사실은 최숙현 선수의 유족이 공개한 녹취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팀 닥터가 최숙현 선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있을 때 “닥터 선생님께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선수를 말로 압박했다. 또 감독은 최숙현 선수의 체중이 늘자 “3일 동안 굶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숙현 선수는 가혹행위를 참다 못해 지난 2월 법적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러자 김규봉 감독은 최숙현 선수 아버지에게 “염치없고 죄송하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내며 사과했습니다. 심지어 “내가 다 내려놓고 떠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7월 3일 6만3455명 국민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한편, 소속팀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와 관련,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해당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최숙현 선수는 폭행 가해자로 경주시청 철인 3종팀 감독과 선수 2명, 팀닥터 등을 지목했습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선수에 대한 징계는 없다. 너무 상반되고 결코 진술을 들어본 결과, 그런 것도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은 (폭행 사실은) 시인을 안 했다.

 

다른 선수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최숙현 선수에게) 더 애착을 많이 가졌다고 한다. 항상 병원도 같이 다니고, 어려울 때마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라고 말했습니다.

 

 

경주시체육회 측은 팀닥터가 폭행을 가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감독이 이를 말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팀 닥터가) 구타하는 걸 김규봉 감독이 말리는 걸로 파악이 됐다.

 

(팀 닥터) 덩치가 상당히 크다고 한다. 힘도 세고… 김규봉 감독이 말리다 안돼서 선수들이 합세해서 말린 걸로 파악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과 진정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경주시청팀 소속이던 최숙현 선수는 전지훈련을 떠난 뉴질랜드에서 팀 닥터 안 씨에게 뺨을 20회 이상 맞고 가슴과 배를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록에는 팀닥터가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라며 최숙현 선수를 세운 뒤 폭행하는 소리도 그대로 담겼다. 또 감독이 "죽을래? 푸닥거리 한 번 할까?", "짜지 마라"라는 말로 최 선수를 위협하고 최 선수가 "아닙니다"라고 두려움에 찬 목소리로 반복적으로 대답하는 음성도 담겼습니다.

 

 

 

 

 

 

 

 

 

 

 

 

 

 

 

 

감독은 최 선수에게 폭행을 가하던 팀닥터에게 "선생님 한잔하시고 하시죠. 콩비지찌개 끓었습니다" 등의 말을 건네며 폭행 과정에 음주까지 한 정황이 담겨있어 충격을 더했습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종목은 흔히 철인3종 경기를 일컫는 말로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수영, 사이클, 달리기가 속해 있습니다.

김규봉 감독은 경북체육회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거쳐, 경주시청에 소속된 뒤 선수들을 가르쳐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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