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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혼자 하지 마라

by ☆B ☆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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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30일자 머니투데이에 실렸던 "주식투자 혼자 하지 마라"라는 헤드라인의 부자전도사의 비밀노트 라는 글입니다.

 

 

주식투자 혼자 하지 마라
[머니투데이 2007-01-30 10:07]    
            
[머니투데이 부자전도사 외부필자][부자전도사의 비밀노트]

주식시장의 10년 전 개미와 지금의 개미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현재 개미들의 실력이라면 10년 전 증권사 직원을 하여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투자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야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주식시장처럼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10년을 살아남았다면 일단 성공한 개미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개미라면 주식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10년 동안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라. 50대 중반 이후에 현업에서 뛰는 사람들이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는 것은 월급이 많거나 직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직업전선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한 개미는 IMF와 벤처 붐을 통하여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였다. 과욕의 종말이 무엇인지도 알고 크게 수익을 올려야 할 곳에서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대박을 놓친 안타까운 경험도 있다. 이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알며 주가의 움직임에 대하여 크게 상심하지 않고 주식시장의 변화에 차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평상심을 터득하였다.

주식투자를 위해 많은 공부를 하지만 주식이 전문분야가 아니면서도 주식투자의 대가가 된 변호사나 의사를 성공 모델로 삼지 않는다. 변호사나 의사가 되기도 힘든데 전혀 다른 분야의 전문 지식까지 갖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무리하지 않는다.

똑똑한 개미는 주가를 예측하려고 하지 않는다. 유명한 증시전문가들도 주가 예측을 잘못하여 곤혹을 겪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주가예측이 너무나 부질없는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예측이 옳을 때보다 틀린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을 기억하기에 주가예측보다는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응만 한다.

거대한 공룡은 지구상에서 멸종하고 작고 연약한 개미가 살아남아서 번창하는 데는 개미의 특별한 생존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개미들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 보라. 개미들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지 못하나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등으로 역할이 분담되어 있으며 무리를 지어서 생활한다.

일개미들이 열심히 먹이를 나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일렬횡대로 늘어서서 일정한 길을 따라 움직인다. 중간에 침입자로 개미가 죽으면 대열이 무너지면서 순간적으로 혼란이 오지만 끊임없이 서로 마주치면서 곧 원상회복을 한다. 동료가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개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의 개미로 살아남기 위해서 개미의 생존 법칙을 배우자. 개미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혼자가 아닌 무리를 지어서 집단적으로 행동하라. 주식투자 절대 혼자 하지 말라. 공동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4명에서 6명 내외의 사람들로 투자클럽을 만들어서 함께 종목을 분석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자신의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팀을 구성할 때 같은 분야 같은 연령층의 사람들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연령층이 더 효과적이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모임이 적당하다 각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2종목을 추천하는데 추천하는 이유와 회사의 내용에 대하여 증권사 에널리스트처럼 발표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비평가의 입장에서 토론에 참여하라.

각 종목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는 각자의 재량이지만 종목 선정만은 만장일치제로 하라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는 종목에는 투자하지 말라. 꼭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회사라면 팀원들을 끝까지 설득하라.

충분한 토론을 거쳐서 가장 투자하고 싶은 ‘Best 10’을 뽑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기존의 종목을 바꾸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없다면 새로운 종목으로 바꾸지 않으며 회사에 중대한 과실이 발견되거나 사업환경이 바뀌어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을 때만 과감히 갈아탄다.

많은 종목에 대하여 알려 하지 말고 선정한10개 종목에 집중하라. 연초에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는다고 너무 움츠릴 필요 없다. 철저하게 저평가된 자산가치주를 찾아서 3년을 기다리겠다는 심정으로 매입하면 1년 이내에 24%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온다.

부자전도사외부필자 bdbill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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